〈2200년 물의 얼굴〉은 바깥에서 즐기는 아르코미술관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5인의 아트토크 참여 에듀케이터와 작가 무진형제가 함께 ‘물의 얼굴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환경, 생태계와 연결하는 예술경험 방법을 연구하였다.
이번 오디오북에서 에듀케이터 이지연은 예술교육가의 관점에서 예술이 환경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이어서 프로그램의 협력 기획자로 참여한
작가 무진형제가의식 속에서 삭제된 물의 형태, 색체, 향을 형상화한다.
글, 낭독: 이지연 에듀케이터, 무진형제
“바깥에서 즐기는 아르코미술”관 온라인 자료집
이 낭독은 독립 큐레이터 조은비가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의뢰받은 원고의 마지막 단락을 읽은 것이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은 일종의 구독형 영상작품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이 온라인 플랫폼 경험을 둘러싼 개인적인 감상을 60매 분량의 일기로 써주길 요청했다. 조은비는 이 에세이에서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경험과 자신이 처한 양육과 돌봄의 상황을 연결시킨다.
텍스트/목소리: 조은비(독립 큐레이터)
이 글의 원문은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낭독: 다나카 코키
텍스트: 「돌봄을 공유하기, 취약성의 네트워크」, 『다나카 고키: 기록으로 돌아보기』, 2020, p. 355-360 부분 발췌
〈유토피아적 추출〉은 사대강 사업으로 생성된 거대한 모래산, 새만금 간척 사업의 토석으로 사라진 해창석산 등을 배회하며 남긴 언메이크랩의 기록이다. 언메이크랩은
인간의 목적에 따라 추출, 변형되면서 결국 엇비슷한 모습을 갖게 된 현장에서 인간이 자연과 이웃해 살고자 하는 욕망의 이중성을 가시화한다. 이 낭독이 포함된 영상
작업 〈유토피아적 추출〉은 현재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 (2021.7.1.-10.24.)에 전시 중이다.
언메이크랩, 〈유토피아적 추출〉 (2020) 중 일부 발췌,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텍스트/목소리: 최빛나
스크립트
염지혜의 〈물구나무종 선언〉 낭독은 재난 X가 난무하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하여 새로운 사유를 시도하고자 물구나무서기를 수행하는 ‘물구나무종’, 즉 새로운 인간종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식물을 통해 우리의 사유를 재고해보고자 새로 난 잎사귀처럼 부드럽게 ‘물구나무종 선언’을 제안한다. 이 낭독이 포함된 영상 작품은 현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횡단하는 물질의 세계〉전에 전시되어 있다.
염지혜는 영상 언어가 지닌 가능성을 탐구하며 현상 이면에 작동하는 힘의 근원을 밝히는 도구로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원작 〈검은 태양 X: 캐스퍼, 마녀, 그리고 물구나무종〉 중 일부 발췌
텍스트: 염지혜
피아노/목소리: 이용석
〈물구나무종 선언〉 스크립트
이 낭독은 텔레톤에서 미술 비평가 콘노 유키와 함께 〈아트선재센터: 이웃, 경계, 언어〉 파트의 패널로 참여한 시인 오은이 텔레톤 촬영을 마치고 자신의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2009)에 수록된 「디아스포라」의 한 구절을 읽으며 나눈 목소리를 녹음한 것이다.
"...집에 탁, 들어왔을 때 불이 탁, 켜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은 야무진 게 아니라 추한 거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피식) 후유, 밥이나 챙겨
먹어야겠어요 실은 하루 종일 얼마나 배고픈 줄 몰라요 (피식) 피클이랑 찬밥을 사발에 넣고 비빌 겁니다 고추장도 좀 넣고요 한번 들어 볼래요? 맛이 괜찮거든요
(피식) 기자 양반, 근데 아리랑이 뭔 뜻인가요? 엊저녁부터 저 말이 머릿속에 딱 붙어 떠나지를 않더라고요 (피식) 뭐요, 확실치 않다고요? 그럼 내 처지랑 별반
다를 게 없잖아요 (피식) 그냥 밥이나 먹으렵니다 허, 싱겁네"
창작자: 서울익스프레스 (아티스트 콜렉티브)
목소리: 장선 (배우)
음악: Be My Baby (Linda Ronstadt), Be My Baby
(Lowland Hum)
퍼포먼스 정보